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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나온다…中당국 승인·연말 시판
뉴스종합| 2019-11-04 11:01
중국에서 개발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대해 중국 당국이 승인을 해줘 올해 연말께 자국내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일간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중국 당국이 자국에서 개발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승인, 연말 국내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일간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중국 일간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그린밸리제약이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971’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이 약은 가벼운 정도와 중간 정도의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고 환자의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용도로 승인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뤼쑹타오 그린밸리 회장은 해당 신약이 이번 주 생산을 거쳐 연말 중국 내에서 시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밸리는 중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이 신약 판매를 신청할 계획이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대한 승인이 이뤄진 것은 2003년 포레스트랩의 나멘다가 미국에서 승인받은 이후 17년만이다.

이번에 개발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중국해양대학과 중국과학원 상하이약물연구소, 상하이그린밸리제약이 함께 개발했으며 중국 과학 분야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해 기억력과 언어기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돼 결국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5000만 명에 이르며 전 세계 인구의 고령화로 발병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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