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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흑사병 발생 ‘비상’…교류 많은 한국도 ‘초긴장’
뉴스종합| 2019-11-14 07:55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페스트균) 확진 소식에 인적, 물적 교류가 많은 한국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TV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는 흑사병(페스트 균) 환자가 중국에서 발견돼 전염균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인적·물적 교류가 많은 한국 보건당국에도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높아 비상이 걸렸다.

1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시린궈러(錫林郭勒) 맹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정부는 전염을 막기 위해 이들 환자들을 격리 조치하고 환자가 이송됐던 응급실을 폐쇄조치 시켰다.

확진 환자들이 응급실에서 10일 가량 머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의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는 추세다.

‘흑사병’으로 더 잘 알려진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병한다. 14세기 중세 유럽에서는 이 전염병으로 2500만 명이 목숨을 잃어 ‘인류사를 바꾼 질병’으로 불린다.

원래 흑사병의 첫 발원지는 몽골로 이후 중국으로 확산되고 무역선을 통해 유럽으로 유입됐다. 주로 쥐와 그 쥐에 기생하는 벼룩, 그리고 설치류를 잡아먹는 고양이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오한과 고열, 현기증, 구토 등이 있으며 의식불명에 빠지기도 하며 피부가 검게 변하기도 한다. 잠복기는 보통 2~5일이 소요되며, 급성일 경우 단시간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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