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亞최초 1위표 획득…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엔터테인먼트| 2019-11-14 11:4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FA·사진)이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그쳤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아시아 투수 최초로 1위 표를 받으며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발표에서 류현진은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7장, 5위 3장을 받아 총 8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뒤를 이었다.

이전까지는 아시아 선수 중에서 1위 표를 얻은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노모 히데오(일본), 왕젠밍(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이상 일본) 등 내로라 하는 아시아 특급 투수들이 차례로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지만 1위 표는 받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트로피는 예상대로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의 몫이 됐다. 디그롬은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을 받으며 207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수로는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데,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민성기 기자/min3654@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