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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ory]‘표가 바로 민심…’
뉴스종합| 2019-11-25 08:07
홍콩 구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홍콩의 한 거리에 부착된 여당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 [연합]
홍콩 구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투표소 중 한 곳인 홍콩 동화삼원중학교 인근에서 경찰이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연합]
홍콩 구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홍콩의 한 거리에 부착된 야당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6개월째 민주화 요구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 24일 열린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뒀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범민주 진영은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의 개표 결과 오전 6시 현재(현지시간) 전체 452석 가운데 무려 201석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홍콩 구룡공원 수영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구룡공원 수영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홍콩 구룡공원 수영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작업을 위해 투표함을 개봉하고 있다. [연합]

친중파 진영은 28석에 그쳤으며, 중도파가 12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211석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 과반 의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홍콩 내 친중파 정당 중 최대 세력을 자랑하는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은 오전 5시 30분 현재 개표 결과가 나온 후보자 중 21명이 승리를 거뒀지만, 156명이 패배를 당해 참패를 면치 못했다.

반면에 범민주 진영은 노동당은 7명 후보자 전원이 승리를 거뒀다.

24일 홍콩 전역에서 구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홍콩 타이쿠 지역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
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투표소가 설치된 홍콩 코즈웨이 베이 커뮤니티센터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홍콩 사우스 호라이즌스 커뮤니티센터에 설치된 투표소 인근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한편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는 24일 열린 구의원 선거에서 모두 294만여 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했으며 홍콩 사상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한 선거라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이 71.2%로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의 47.0%보다 높았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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