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총 2조 대어' 비보존, 상장 재도전
뉴스종합| 2019-12-13 10:05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시총 2조 대어' 비보존이 상장을 재추진한다. 비보존은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 업체로, 2008년 설립됐다.

13일 비보존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하고, 다시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비보존은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시도했지만, 기준평가등급에 도달하지 못해 실패한 바 있다. 비보존 주식은 현재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9일 가중평균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9084억원으로, K-OTC 전체 거래액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비보존 관계자는 "상장 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최적화된 시기와 방법을 검토,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보존은 자체 구축한 다중-타깃 신약 개발 원천기술을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을 발굴했으며,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탑라인 발표를 이달 20일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엄지건막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b상과 출시 전 안전성 임상시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2022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피란제린은 오는 2024년 420억달러(49조원) 시장 규모로 전망되는 수술 후 통증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등에서의 마약성진통제 오남용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보존 최대주주는 텔콘RF제약(200230)으로 9월 말 현재 22.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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