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중 합의에 코스피 등 전세계증시 일제 상승
뉴스종합| 2019-12-13 10:09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7.28포인트(1.28%) 오른 2164.63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포인트(1.00%) 오른 643.34에 출발했으며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385.75포인트(1.65%) 오른 2만3810.56에 장을 시작했다. 환율은 급락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8원 내린 1172.0원에 개장했다.

지난밤 무역협상을 낙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전세계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9% 상승한 2만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6% 오른 3168.57에, 나스닥은 0.73% 상승한 8717.3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장중 가격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13221.64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0.40% 오른 5884.26으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3706.35로 전 거래일 대비 0.51% 뛰었다. 영국의 런던 FTSE 100는 유럽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인 0.98% 상승하며 7287.00으로 마무리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무역 협상단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합의안에는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이 포함됐으며, 미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의 기존 관세 축소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협상단이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15일부터 약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사실상 15일이 협상 타결의 데드라인으로 여겨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 완화로 코스피의 '산타 랠리'가 기대된다"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문제가 남아 있지만, 오랫동안 끌어온 문제라는 점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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