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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닷밀과 함께 50억 원 규모 야간형 테마파크 ‘구축’
게임세상| 2019-12-13 17:35


한려수도의 중심인 통영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망산공원의 밤이 화려한 빛으로 물든다. 이와 관련해 경상남도 통영시는 지난달 19일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 및 운영시스템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실감미디어 기반의 야간경관 사업을 통해 '머무르고 싶은 관광도시'로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통영시가 준비 중인 사업은 시민문화회관을 비롯한 남망산공원 일대를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산책로로 조성하는 국ㆍ도비 포함 사업비 5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주변 환경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는 '나이트워크(Night Walk)'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이트워크'란 이름 그대로 '밤길을 걷는다'는 의미를 지닌 야간 체험형 테마파크다. 기존 공간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해가 진 이후부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형태다. 이미 일본 오사카성이나 싱가포르 동물원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에서도 '나이트워크'를 적극 도입, 오랜 전통을 훼손하지 않고 차세대 디지털 테마파크로의 변화를 이뤄냈다.
 



이와 함께 통영시는 '평창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 영상제작에 참여한 실감미디어 전문기업인 닷밀을 사업시행사로 선정했다. 실제로 닷밀은 N서울타워나 파라다이스시티, 현대 IT&E 등 국내 유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한데다, 2년 전인 지난 2017년 제주조각공원 내에서 나이트워크 콘텐츠를 선보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50억 원 규모의 야간형 콘텐츠 설계에 필요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영시와 야간형 디지털파크 구축에 나서는 닷밀은 관광명소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남망산공원의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탑재한 구조물을 개발 및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빛공해방지법에 준하는 경관조명 설계를 위한 원격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야간에도 관광객이나 주변 지역에 안전한 조명환경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통영만의 특색을 살린 스토리텔링과 닷밀이 그간 축적해온 실감미디어 기술력을 결합해, 남망산공원을 '새로운 모험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관광객뿐만 아니라 통영 시민들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야간 체험형 디지털파크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와 닷밀이 진행하는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 및 운영시스템 구축사업'은 오는 2020년 10월 완공 후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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