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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조현상·허세홍·김동관…다보스가 주목한 한국의 ‘영 리더’
뉴스종합| 2020-01-22 10:15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조현상 효성 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헤럴드]

[헤럴드경제 유재훈·정찬수 기자]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리며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21일(현지시간) 새벽 스위스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국가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석학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국내 3~4세대 기업인들이 한국경제를 대표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이전 포럼에서 지구촌이 주목할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수천명의 후보자 중 심사를 통해 40세 이하 차세대 지도자를 ‘영 글로벌 리더’로 선발한다.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한국 대표 기업인 가운데 다수가 이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던 이력을 자랑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2006년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무대에 얼굴을 알린 이후, 2009년 포럼에선 ‘영 글로벌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포럼에선 글로벌 산업계에서 존경 받고 영향력 있는 100여명의 경제계 리더들이 모이는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정기회의에도 초청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주요국 정상을 포함한 글로벌 리더,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계 CEO와도 잇따라 비공개 면담을 갖고 폭넓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현상 효성그룹 사장도 다보스를 찾는다. 지난 2007년 포럼에서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조 사장은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리는 등 포럼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조 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그동안 쌓아왔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확대 방안 마련과 함께 글로벌 산업의 트랜드를 점검, 신사업과 접목 가능한 경영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전략부문 부문장)은 지난해 승진으로 경영진에 합류한 이후 처음 갖는 국제행사로 다보스포럼을 선택했다. 지난 2010년 첫 참석이후 10년 연속 다보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김 부사장 역시 2013년 ‘영 글로벌 리더’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태양광 사업의 경영성과를 대내외에서 인정받은 김 부사장은 기후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지구촌 신재생에너지 산업 흐름을 점검하고, 한화의 태양광 기술력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과 함께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2008년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지난해 대표이사 취임 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건 허 사장은 이번 포럼에 참석 글로벌 에너지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석학들과 면담을 통해 신사업 방향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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