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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봄 분양’, 5만가구 쏟아진다…2016년 이후 최대 물량
부동산| 2020-01-27 13:24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설 연휴 이후인 2~3월 전국에서 5만가구 이상이 분양된다. 한국감정원으로 청약업무가 이관되면서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의 물량과 함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4월 이전에 분양에 속도를 내는 물량들이 집중된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2~3월 전국에서 5만5149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설 연휴 이후 같은 시기의 분양물량(2만3078가구)과 비교하면 138% 늘어난 수치다. 설 연휴 직후 분양물량이 크게 늘었던 2016년 2~3월 분양물량(4만8783가구)보다도 많다.

경기도에서만 1만4087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인천(7389가구) ▷대구(6094가구) ▷경남(5332가구) ▷서울(4940가구) ▷광주(3911가구) ▷부산(2949가구) ▷울산(2687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물량이 많다. 세부적으로는 ▷수원(4921가구) ▷인천 부평(2968가구) ▷대구 중구(2848가구) ▷울산 동구(2687가구) ▷창원(2583가구) ▷대전 유성(2285가구) ▷부산 사상(1962가구) 등이다.

수도권 물량을 보면 현대건설은 내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5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120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320실 등 총 15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유림E&C는 같은 달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짓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한다. 이 곳은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로 지어진다.

롯데건설은 3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74 일대에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짓는 ‘신반포14차(가칭)’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2~34층, 총 280가구 규모다. 이 중 6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12·16 부동산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수요가 몰린 지역에 관심을 둬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청약·대출 규제에도 청약 성적이 좋았던 지역이라면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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