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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TCG 원조의 변신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한다!
게임세상| 2020-02-05 17:35


넷마블의 실시간 전략 게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가 출시 첫 주차를 맞이하고 있다. TCG(카드거래 게임)의 원조 격인 '매직 더 개더링'의 감성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내 익숙한 듯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창출했다는 평이다.
특히 과금이나 운 등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과감히 배제하고, 오로지 자신의 전략만으로 승부하는 공정한 전장을 마련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플레이 타임을 거듭할수록 더욱 깊은 재미를 선사하는 만큼,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누구든 도전할 만하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지난 1993년 첫 출시 이후 3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보드게임 '매직 더 개더링' IP를 활용한 모바일 대전게임이다. 오랜 시간 축적된 방대한 세계관과 등장인물들을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로 만들겠다는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이지 투 런, 하드 투 마스터'로 요악할 수 있다. 5가지 컬러 속성을 가진 플레인즈워커를 중심으로 7장의 카드를 조합해 덱을 구성하고, 마나 코스트에 맞춰 전장에 내놓는 방식이다. '클래시 로얄' 등 많은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룰이기도 하다.
하지만 승리하는 것마저 쉽지는 않다. 컬러 속성에 따른 상성과 각 카드의 가성비, 플레인즈워커의 특수능력과 스킬카드 등 게임의 양상을 바꾸는 변수가 많다. 그 화룡점정은 경기종료 1분 전부터 발동되는 '마나스트라이크'로, 플레인즈워커 추가소환 기회와 마나 회복량 2배 증가라는 특성으로 인해 전투 양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된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공정성'이다. 페이 투 윈을 지양하고, 오로지 유저 자신의 지략만으로 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동종 장르의 일부 게임들이 과도한 과금유도로 비판받았던 점을 생각하면 이례적이다. 
특정 플레인즈워커는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게임 재화를 요구하는 데다 게임의 밸런스를 해칠 만큼 특별히 강력하지도 않다. 실제로 기본 제공 플레인즈워커인 '찬드라 날라르'가 현재 메타에서 '패왕'으로 군림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기도 하다. 카드 역시도 대전을 거듭하면서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주요 과금요소는 '매직패스'로, 결제 후 게임 플레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상이 주어진다.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BM(비즈니스 모델)으로, 글로벌 출시를 염두에 둔 부분으로 보인다.
 



사실 그간 실적 면에서 부침을 겪었던데다 새해 초 '강한 넷마블'을 천명했기에,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대작 MMORPG를 첫 타자로 내보낼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선택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였다. 수익도 물론 중요하지만, '글로벌 메이저'를 추구하는 만큼 먼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메타 고착화를 막고 밸런스를 잘 유지해 준다면, 넷마블이 자랑하는 '롱런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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