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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찾은 홍준표 “양산, 文정권 성지…정권 심판”
뉴스종합| 2020-02-14 15:5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문재인 정권과 싸우러 왔다”고 말했다. 통도사 방문은 앞서 양산을 출마 의사를 밝힌 홍 전 대표의 첫 번째 공식 행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4‧15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함께 통도사를 찾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김두관 의원(민주당)과의 낙동강 혈투가 아니다”며 “정권 성지라는 말은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 대선과 위장 평화 지방선거는 야당 심판론이었지만, 제21대 총선은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지금 와서 야당 심판론을 운운하는 사람들은 정치의 ABC(기초)도 모르는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어제 (당초 출마를 고집했던)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지자들을 만나 ‘당이 어려우니 경남 험지로 분류되는 곳에 내가 자처했다', '당이 받아주면 양산을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지역민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고향 창녕이 있는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가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등의 서울 출마 압박이 가해지자 최근 양산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경남에 불자가 많은데 그 불심 전체를 좌우하고 상징하는 곳이 통도사이기 때문에 왔다”며 방장 성파스님, 주지 현문스님과 대화하며 1시간 20분가량 머물다 떠났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오늘 영남 불심의 중심인 양산 통도사를 찾았다. 우리당에 대한 불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통도사 방장 큰스님을 뵙고 인사드렸다”며 “내일은 영남 불심의 또다른 중심지인 해인사를 찾아간다”는 글을 올렸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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