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 총리 “안심하고 투표장 나와도 될 것”…사전투표 실시
뉴스종합| 2020-04-10 13:47
정세균 국무총리와 부인 최혜경 여사가 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전 10시께 부인 최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공관 인근의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정 총리 내외는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검사를 받고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양손에 끼고 투표소로 입장,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했다.

정 총리는 투표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과 만나 "직접 투표를 해보니 거리두기도 잘 되고 있다"며 "아마 사전준비가 철저해 방역이 가능한 투표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장에 나와 투표해도 될 것 같다"며 "특히 사전 투표일이 오늘과 내일인데 사전투표를 잘 활용해 주면 아주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가 협의중인 자가격리자 투표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합법적이면서도 실현가능한 방안이 마련되어서 채택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가능하면 자가 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분들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자가격리자 투표 방안으로 유력 검토되고 있는 선거 당일 오후 6시 이후 별도로 투표하는 방안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제가 밝힐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제15~20대 6선(選) 국회의원인 정 총리는 지난 1월 국무총리로 취임함에 따라 제21대 총선에는 불출마한다. 정 총리는 전날 4·15 총선 불출마에 대한 심정을 묻자, “좀 섭섭하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5년 정치에 입문했다.

15~18대를 고향인 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에서 의정활동했으며 2012년 19대 총선부터 지역구를 ‘정치 1번지’로 일컫는 종로로 옮겨 야권 거물(홍사덕·오세훈)을 연이어 꺾었다. 6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열린우리당 의장(2007년), 민주당 대표(2008년),국회의장(20대 국회 전반기) 등을 역임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