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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 후 당당해진 윤미향?…딸 ‘김복동 장학금’ 의혹에 “허위주장”
뉴스종합| 2020-05-30 16:30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김복동 장학금’ 관련 조선일보 보도에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반박했다. 윤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자신을 향해 ‘의혹’을 제기한 한 언론사의 보도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반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윤 의원이 그동안의 ‘잠행 모드’를 깨고 각종 의혹에 정면으로 대응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의원은 30일 딸의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으로 마련했다는 한 언론의 의혹 제기에 “해당 기사는 내용부터 맞지 않는다. 허위 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직접 게시물을 올린 것은 지난 13일 이후 17일 만이다.

이날 조선일보는 2012년 3월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 음대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씨(윤 의원 딸)”라고 썼던 것을 토대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공식적인 ‘김복동 장학금’ 조성 이전이었던 당시 윤 의원 딸이 어떻게 할머니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딸을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라고 표현했던 것은, 할머니가 딸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면서 한 달 전인 2012년 2월에 썼던 게시물을 공개했다. 해당 글은 쉼터에 있던 김 할머니가 “딸 등록금을 다 해주고 싶지만 사정이 넉넉지 못해 이것 밖에 준비 못 했다”며 윤 의원에게 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사연 소개다.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조성한 나비기금의 후원금 계좌가 윤 의원 개인 명의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비기금에 모인 후원금은 목적에 맞게 쓰였고, 2016년 잔액이 전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계좌로 이전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2016년 제정된 ‘김복동 장학금’은 나비기금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나비금 계좌에 모인 후원금이 윤미향 개인과 가족에게 쓰였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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