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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해머엔터테인먼트 노창균 부사장] "30년 게임 개발 노하우 모바일게임에 담았다"
게임세상|2020-06-25 17:41


- '이누야샤' IㆍP 재미, 게임으로 보여줄 것

국내 게임 개발 1세대. 30년 동안 게임을 개발한 스타 개발자가 있다. 만트라시절 '이스2 스페셜', '프린세스메이커2' 등과 같은 타이틀을 시작으로 '라그나로크'와 같은 주옥같은 타이틀들이 그의 손에 탄생했다.
형제가 함께 게임 개발자로 이른바 '천재 개발자 형제'라 불리던 노창균, 노영균 형제가 함께 모여 게임을 개발한다. 여기에 내로라하는 역사를 지닌 베테랑들이 합류해 한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바로 대작 '이누야샤'를 게임으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들은 다년간 쌓은 노하우를 총동원해 게임 하나에 집중키로 했다.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한편, 액션을 가다듬고, 보다 농축된 시나리오 라인으로 액기스만 뽑았다고 한다.
한 발 더 내딛는 게임 개발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자 한다. 이 같은 게임성이 인정받아 이미 일본에 출시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에 해머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가 묵혀둔 이야기와 '이누야샤' 모바일 이야기를 살짝 들어 봤다.
 




"뭐 별 것 있겠습니까. 게임 좋아하니까 오래 했죠. 부자요? 허허. 글쎄요. 좋은 작품들을 만든 건 맞는 것 같습니다만 부자라 부를 만큼 되지는 못했어요. 계속 새로운 작업을 하다 보니 성공하기 전에 회사를 떠나게 되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일 많이 했고 앞으로도 계속 하면서 더 재미 있는 것들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평생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꿈이라 했다. 30년 했으면 지겨울 만도 하지만 그게 또 그렇지 않단다. 매 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새로운 재미를 주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그리 좋단다. 이번에는 대작 애니메이션 '이누야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일본에 출시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행복을 선사할까.

애니메이션 재미를 모바일 게임으로
'이누야샤'는 일본의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1996년 연재를 시작해 2008년까지 12년 동안 연재된 작품이다. 이어 애니메이션 화를 거쳤고 2010년 완결편이 마무리됐다. 이미 장기간 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던 콘텐츠다. 그렇다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팬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전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개발팀은 철저히 준비했다. 판권사인 쇼프로(소학관 집영사프로덕션)와 대원미디어의 도움을 받아 철저한 검수를 통해 가능 한한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준 부분들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팬들은 물론 게임으로 처음 '이누야샤'를 접하는 사람들까지 게임을 좋아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자 했다.
 




"저희는 열심히 준비했죠.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저의 목소리를 가능한 한 많이 들었고, 반영하다 보니 게임에 대해서 좋은 평가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워낙 게임이 잘 나왔다.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라는 후기가 줄을 이었다. 일본 iOS 1위도 찍었다. 소위 '본가'에서 인정을 받았으니 두말할 필요 없지 않을까. 그럼에도 이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 가능한 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다.

일본서 인정받은 게임성 한국 '성공'도 기대
일본에서 서비스하면서 비로소 게임은 진면목을 드러냈다. 게임에 반응을 보인 유저 층은 여성 비율이 더 높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일부 서브컬처 분야에서 '이누야샤'와 '셋쇼마루'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팬픽이 돌고, 이미지가 돈다. 개발팀도 이를 인지한다.  
"고객님들의 말이 최우선입니다. 그와 더불어 본편(애니메이션)을 지켜야 하는 부분이 중요하겠죠. 오리지널이 만들어내는 뉘앙스가 있고, 그것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이렇게 나온 게임을 어떻게 즐길지는 팬들의 선택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막거나, 또 너무 한쪽 방향으로 가거나 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봐요"
대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게임을 보다 쉽고 편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게임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유저라 할 지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이 목표다.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플레이하면서도 '눈이 즐거운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액션성과 연출 면에서는 분명히 타 게임에 비해서 차별화는 성공했다고 봐요. 대신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100명이 넘어가다 보니까 모바일게임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캐릭터 하나 등장해서 그것만 보여주는 게임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캐릭터의 특징을 보여주는 면에서는 분명히 보는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파고드는 재미도 분명히 존재한다.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다거나, 현재로서는 막혀있는 수치들이 존재한다. 이를 파고들면서 연구하게 되면 게임만이 느낄 수 있는 재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신세대 감각에 맞는 게임 서비스 목표
'이누야샤'는 비교적 오래전에 시작된 작품이다 최근 유머 사이트들 등지에서 '밈'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나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다. 10대와 20대중에서는 이누야샤가 낯선 이들도 분명히 존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명작은 시대를 초월하기 마련. '이누야샤' 역시 그만한 포텐셜을 가진 작품이기에 회자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게임은 애니메이션의 중요한 장면들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여기에 '이누야샤' 특유의 유머센스를 더한 장면들도 합쳐져서 때로는 웃을 수 있고, 때로는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개발팀은 게임을 통해 보여줄 것이 많다 했다. 애니메이션이 시즌 6과 완결편까지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이를 십분 활용하는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한다. 관련 이야기를 모두 게임화한다면, 게임을 접하는 이들이 장시간 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준비는 차곡차곡 잘 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게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대를 배신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시대 시청자들은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는다고 한다. 중요한 장면을 위주로 '넘겨보기'를 하면서 몰입하는 형태로 영상을 시청한다고 한다. 그런 면에 서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함축해서 다루는 게임이라면 신세대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지도 모른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음 시나리오가 궁금한 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고 다시 게임을 하게 된다면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 과정을 함께하는 개발팀과 게이머들은 서로가 행복한 한 때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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