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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에 “2차 재난지원금 고려해달라”
뉴스종합| 2020-07-08 17:0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정부 여당에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8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향해 “국민이 겪는 경제적 고통이 매우 크다”며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 깊이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닌 소멸성 지역화폐 지원은 전액 매출로 연결돼 효과가 명확하다”며 “전액 지원이 어렵다면, 지역화폐 소비 일부지원 방식도 있다. 20%를 지원해준다면 1조원으로 5조원의 매출확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연계한 기본소득 실험도 제안했다. 이 지사는 “지방세 중 일부인 부동산 보유세의 1% 정도를 기본소득 형태로 거둬 시·도민에게 지급하는 방법을 고민해달라. 가능하면 경기도에서 먼저 해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채에 대한 고통이 큰데, 이자율이 최대 10%를 넘으면 안 된다”며 “이자제한법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윤후덕 의원이 “부동산 보유에 따른 현실적인 세율을 제안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 지사가 "0.5%로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경기도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역화폐발행 국비지원 등 여러 정책제안을 많이 했다”며 “당정협의를 통해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대응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서울과 경기가 정책협의회를 통해 코로나 대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불로소득을 갖고 양극화가 이뤄지는 흐름을 차단해야한다는 것에 대통령도 당도 강한 의지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특히 공급 주축이 되는데, 경기도를 운영하면서 겪은 여러 사안을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언급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찮은데, 경기도가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달라”며 “7월 국회에서는 대북전단금지법을 신속 처리해 경기도가 평화를 통한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남북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수도권 광역광역철도(GTX),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지역 현안도 논의됐다.

한편,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의원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사흘간(4·6·7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의원이 28.8%로 1위, 이 지사는 20%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의 선호도는 전달보다 4.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이 지사는 지지율이 5.5%포인트 상승, 이 의원과 격차를 한 자릿수대인 8.8%포인트로 좁혔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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