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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바캉스③] 고공 행진 캠핑, 확진 발생 후 주춤
라이프| 2020-07-31 11:08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한 캠핑은 최근까지도 해가질 줄 모르는 고공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30일 캠핑장 확진자가 생기면서 주춤해지는 분위기이다.

캠핑장도 방역 [강원 동해시 제공]

정부는 캠핑장의 옥석을 가리는 일에 착수했다. 수칙을 따르고 질서를 유지하는 등록된 캠핑장과 무단으로 설치한 불법 캠핑장을 가려 안전문제가 발생할 우려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등록 야영장 정보는 ‘고캠핑’(www.gocamp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매달 정해진 시간에 인터넷 사전 예약하는 울산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 동해 망상 오토캠핑장의 예약은 사이트오픈 몇시간 이내에 한달치가 매진됐다.

오는 8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임시 개장하는 울산 북구 강동오토캠핑장도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전체 25면 중 22면만 임시 개장했는데도 5600여 명이 신청했다.

제주시 구좌읍, 한림읍 캠핑장은 거리두기로 설정된 캠프면이 다 차고 취소 즉시 대기순번이 채운다.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도 8월중순까지 95% 안팎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 동해 무릉계곡 캠핑장, 충남 태안 몽산포 캠핑장 등은 허용된 면수가 늘 만석이고 대기하다 돌아가는 경우 많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적한 곳을 선호하는 힐링테라피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문체부 웰니스 관광지 무릉건강숲은 봄철에 비해 손님이 4배 늘었다.

하지만 지난 24~26일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야영하던 여섯 가족 18명 중 6명이 30일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이 캠핑장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 캠핑장 역시, 8월 중순까지 3주간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었다.(계속)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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