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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수도권·해외 잡아라”
뉴스종합| 2020-07-31 11:30

DGB금융그룹이 수도권 진출과 해외 진출 두가지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정했다. 거점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구(舊) 대우조선해양 빌딩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그룹은 수도권 영업망 확대와 해외 진출이 DGB금융그룹 존속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수도권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지난해 5월 대우조선해양 빌딩을 매입하고 DGB생명과 DGB캐피탈을 입주시켰다. DGB금융그룹은 올해 안에 서울 시내에 흩어진 각종 그룹 계열사 영업망들을 이 빌딩에 집결할 예정이다.

집결된 조직은 ‘수도권 본부’로 개편·신설돼 영업기반 확충에 나선다. 신설된 본부는 금융기관 지점장 출신 퇴직자를 채용키로 했다. 이들이 가진 영업 네트워크를 사용해 빠른 속도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직적인 측면에서는 모바일 영업조직 시스템인 ‘PRM(Professional Relationship Manager)’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PRM은 특정 지점이나 지역에 묶이지 않고 이동식 지점 형태로 중소기업 등 고객을 찾아 이동하며 금융컨설팅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PRM을 통해서 DGB금융은 법인 대출 영업을 강화한다.

동남아 시장 진출도 새로운 수익 창출 요소로 제시됐다. 특히 라오스, 캄보디아 진출 경험을 기반으로 미얀마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DGB금융은 미얀마 리스금융(NBFI)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했다.

DGB금융은 보고서에서 “미얀마 진출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며 더 나아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DGB금융그룹의 ‘인도차이나반도 금융벨트’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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