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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핸즈’ 피아니스트 리언 플라이셔 별세
라이프|2020-08-03 23:06

리언 플라이셔 [소니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왼손의 피아니스트’로 리언 플라이셔가 2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에서 별세했다. 향년 92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리언 플라이셔는 이날 볼티모어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192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고인은 10대였던 1944년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데뷔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952년에는 세계 3대 콩쿠르 중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미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지낸 조지 셀과 녹음한 브람스, 베토벤 협주곡 등 여러 명반을 남기며 전성기를 보내던 중 37세 때 ‘근육긴장이상증’이 찾아와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 병으로 오른손이 마비되면서 피아니스트로의 삶도 위기를 맞았으나, 이 때부터 지휘에 도전하고 왼손을 위한 레퍼토리를 개발하면서 다시 무대에 올랐다. 고인이 왼손의 피아니스트로 불리게 된 계기다.

1990년대 중반에는 보톡스 치료로 오른손이 회복되기 시작해 간간이 양손 연주를 펼치기도 했다. 2004년엔 40년 만에 양손 연주로 녹음한 ‘투 핸즈’ 음반은 미국에서만 1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클래식 음반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고인은 피바디, 커티스 음악원, 토론토 왕립 음악원 등에서 가르쳤으며, 국내에선 신수정, 이대욱, 강충모 등이 그의 제자다.

shee@herald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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