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진중권 "이낙연도 별수 없네…친문 눈도장 받으려 립서비스"
뉴스종합| 2020-08-05 10:18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낙연도 별 수 없네"라고 4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문 눈도장을 받기 위해 입술 서비스를 한 것"이라며 "원래 민감한 사안에 답변을 피해가는 분인데 모처럼 딱 짚어 얘기한 게 하필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권력의 비리와 정권의 사업을 감시하는 사정기관의 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도 이 정권에서 잘 한 일이 한 가지 있다면 아무런 정치적 고려 없이 제 직분에 충실한 사람을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에 임명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지금 이 정권의 '공적'이 됐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무서운 것은 (정권이) 저런 방식으로 저들이 우리 사회에서 제 직분에 충실한 사람들만 골라 하나씩 도태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무능과 무소신을 아부로 때우는 기회주의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에 망조가 든 것"이라며 "민주당 공천에서 금태섭은 쳐내고, 그 자리를 김남국-김용민 같은 함량미달들로 채우고 여가부 장관이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비위가 '권력형 성추행'인지 확인도 못 해주는 이런 일이 지금 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 말미에 그는 "이낙연 의원이 대통령이 되어도 달라질 건 없을 거고 그저 문재인 시즌2가 될 뿐"이라며 "대선주자들이 철학이 없고, 철학 대신 '광학'이 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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