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e-트론, 아우디 부활의 선봉에 서다
뉴스종합| 2020-08-09 18:35
아우디 e-트론 [아우디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아우디의 전용 전기차 e-트론이 아우디의 부활 선봉에 섰다. 전기차임에도 고급감을 앞세워 높은 소비자의 안목을 충족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같은 기간 394대 팔리며 이 기간 수입 전기차 판매량(640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쟁 차량인 메르세데스-벤츠 EQC(151대)의 두 배를 압도했다.

7월 수입 베스트셀링카 10위 중 유일한 전기차로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판매량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자동차 데이터 연구소인 카이즈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는 64대 판매에 그쳤다.

e-트론의 선전에 힘입어 아우디는 2350이 신규등록되며 수입차 별 등록 3위에 올랐다.

1억1700만원의 고가에도 e-트론은 고급스러운 주행감각과 최첨단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e-트론은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로 후측방 시야를 제공한다. 바로 버추얼 사이드미러다. 카메라가 촬영한 후방 영상은 앞좌석 양쪽 문 앞쪽에 위치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악천후와 야간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e-트론의 최대 급속 충전 용량은 150㎾로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속도가 현재 시판되는 전기차 중에서 가장 빠른 편이다.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자연스러운 주행 감각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우디 e-트론’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하여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265kW), 57.2㎏·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8마력(300kW)과 67.7㎏·m의 토크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제로백은 6.6초인데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5.7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특히,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에는 지난 40여년간 축적된 콰트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했다. 전자식 콰트로를 통해 4바퀴로부터 에너지가 회수된다.

더불어,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을 도입해 브레이크 사용 시에도 에너지가 회수되어 효율을 한층 높였다. 그 결과 아우디 e-트론에 장착된 95kWh 용량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최대 307km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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