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 악재에도…KT&G 2분기 실적 선방
뉴스종합| 2020-08-13 11:25

KT&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여파에도 2분기에 선방한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부진했던 해외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2분기(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1조318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47억원으로 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궐련 담배 시장에서 KT&G의 시장점유율은 63.4%로 0.6%포인트 늘었다. 전자담배 부문은 릴 하이브리드 2.0과 전용스틱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시장점유율 33.3%를 기록했다. 해외사업 역시 판매량이 9.4% 증가한 139억개비, 매출액은 14.1% 증가한 2864억원을 달성했다. 중동 등 주력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KT&G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중동시장 수출 정상화와 해외법인 성장세 유지,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등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담배 릴(lil)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수출되면 해외 실적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KT&G는 지난 1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 해외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T&G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면세채널 매출 감소에도 국내 담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중동시장이 회복되며 하반기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재석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