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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에 중고차시장 침수차 등장 가능성, 피하려면?
라이프|2020-08-28 17:17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장마철 침수 차량이 9월부터 중고차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어 중고차를 거래할 때 침수 차량으로 확인되면 100% 환불한다는 특약사항을 활용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는 게 좋다는 지침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기록적인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전손(전부손해)보험 처리 후, 폐차되어야 할 침수 차량이 무사고 차로 둔갑해 중고차 시장에 불법으로 유통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침수 차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확인해 피해에 대비하는 게 좋다"고 28일 밝혔다.

침수 차량은 자동차를 운행하던 중 자동차 내부로 물이 들어와 시동이 꺼지거나 주행 중 엔진 등에 물이 들어가 운행이 불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공단은 일단 공식적인 침수 피해 기록을 직접 확인해 보라고 조언한다. 그중 하나가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폐차이행확인제'다. 폐차이행확인제는 보험사가 침수나 심각한 사고로 전손처리 한 차량을 폐차장에 넘기면 해당 차량 목록을 기록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365 홈페이지(www.car365.go.kr)에서 자동차정비업자가 입력한 침수차량 정비 사항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카히스토리(www.carhistory.co.kr)를 통해서도 보험 사고 기록과 침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자동차정비업자나 보험사에서 사고 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다. 이 경우엔 중고차 구매시 차량의 외관과 내부를 확인하고 시운전 등을 통해 직접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공단에 따르면 침수 차량은 수리를 해도 청소하기 어려운 부분에 진흙·녹·곰팡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확인하려면 △안전벨트 안쪽, △시트바닥 밑, △시가잭 속, △에어컨 필터 설치 부분, △전기장치 커넥터, △고무몰딩 안쪽 등에 오염 및 물에 잠긴 흔적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에어컨·히터 가동 시 악취 여부, △도어·트렁크 힌지 볼트 교환 여부, △엔진룸·차실 내 전자제어장치와 전선 등의 교체 여부를 통해서도 침수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오염된 부품을 신품으로 교체하는 등 침수차량을 정상차량으로 둔갑시키는 방법이 다양해, 자동차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무엇보다 “중고차 거래 시 ‘침수정도를 표기하거나, 침수차량으로 확인되면 100% 환불하겠다’는 특약사항을 활용하면 향후 분쟁발생 시 보상절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병윤 이사장은 “침수 차량은 아무리 수리를 잘해도 습기로 인해 고장 확률이 높고 전자 장비가 많아 치명적인 안전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고차 구입 후 주행 중 시동 꺼짐, 엔진 부조현상 등 이상 현상이 발생되면 가능한 가까운 정비업체에서 즉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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