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고] 상동광산,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비장의 무기
뉴스종합| 2020-09-05 14:07

알몬티인더스트리 회장 겸 대표이사 루이스 블랙 (Lewis Black)

한국은 반도체,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 부상했다. 많은 사람들은 현대 경제의 필수자원인 텅스텐이 없었다면 한국의 놀라운 성장이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한다. 미국, EU, 영국 등 세계 많은 국가는 IT 산업 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자동차, 군수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텅스텐을 대체 불가능한 원재료로 분류하고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자원임을 강조한다.

전세계 IT 시장 속 한국의 성장과 함께 국내 텅스텐 수요 또한 급등했다. 한국은 현재 세계 최대 텅스텐 소비국이자,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최대 수출대상국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의 수입 의존도를 낮춰줄 수 있는 거대한 텅스텐 자원이 강원도 영월군 인근에 숨겨져 있다.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대 텅스텐 매장량을 자랑하는 상동광산은 6·25전쟁 이후 한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엔진 역할을 했다. 풍부한 텅스텐 매장량 덕분에 과거 ‘한국의 자랑’으로 불리던 상동광산은 중국산 수입으로 인해 텅스텐 가격이 급락하게 되면서 채굴이 중단되었다.

알몬티는 텅스텐 생산 분야의 세계적인 노하우를 토대로 상동광산을 재개하기 위해 지난 5년간 준비해 왔다. 한국은 천연자원 부족을 이겨내고 노력과 혁신을 기반으로 놀라운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다. 한국에 이미 진출한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알몬티는 세계 최고의 인적 자원, 혁신성, 첨단 기술력을 갖춘 한국을 사업하기 이상적인 나라로 평가한다. 한국 경제는 이러한 강점들과 과거 세계 최대 광물 생산지였던 상동광산의 재개와 맞물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상동광산은 앞으로 약 70년간 높은 경제성을 가질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 기간 활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프라가 매우 잘 유지되어 있어 수억 달러에 달하는 사전 인프라 공사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상동광산은 중국 제외 텅스텐 공급량의 50%가량을 생산함으로써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상동광산의 운영은 희소 금속에 대한 접근성 증대 외에도 한국 경제에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알몬티는 이미 상동광산에 6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바 있으며, 향후 수 년 간 1,0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통해 1,10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한국에 연간 100억 원 가량의 세수 창출 뿐 아니라 포스코 건설 등 다수의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다.

한국이 반도체, LED등 첨단 산업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세계 최대 텅스텐 소비국으로서의 위상을 고려할 때 이번 투자는 한국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경제에 필수적인 천연자원의 독립적 공급을 보장하고,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 및 경쟁력과 더불어 향후 기술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상동광산의 부활은 최근 갱도가 완공되고 배수 및 도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알몬티는 텅스텐 생산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포스트 코로나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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