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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이선’으로 피해 속출…신호등 꺾이고, 가로수 쓰러지고
뉴스종합| 2020-09-07 07:38
7일 오전 부산 영도구의 한 신호등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부려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길목에 있는 부산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오전 5시 현재 부산지방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19건으로 대부분 강풍 피해였다.

오전 2시38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였고, 앞서 오전 2시17분께 남구 대연동 평화교회 교차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도 피해 신고가 61건 접수됐다. 부산에서는 7개 구·군에서 103가구 171명이 사전 대피했다.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오전 0시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통제된 데 이어 동래구 수연교, 연안교, 세병교가 통제됐다. 덕천배수장∼화면생태공원 도로 구간과 수관교 양방향더 통제됐다.

이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광안대교에서 컨테이너 차량이 선별 통제되고 있다. 오전 5시20분부터는 을숙도대교가 전면 통제되는 등 통제 구간은 15곳에 이른다.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지된다. 코레일도 부산을 지나는 일부 열차 운행 시간을 조정했다.

코레일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는 7일 첫차부터 태풍 통과 때까지 동해선 전 구간과 경부선 일부 구간 운행을 중지했다.

동해선은 부전∼포항, 포항∼영덕, 동대구∼부전, 동해∼강릉 등 전 구간을 오가는 무궁화호 운행을 중지했다.

서울∼동해 구간을 오가는 KTX는 강릉으로 출발과 도착역이 변경됐다. 동해선 전동열차는 부전∼일광 전 구간 운행도 중단됐다. 다만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와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하이선 북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태풍 이동 등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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