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식
‘리니지M’ 마스터 서버 업데이트 … MMORPG 新 지평 연다
게임세상| 2020-09-11 15:11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마스터 서버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모든 이용자가 한데 모여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버 등 모든 공간적 제약을 없앴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마스터 서버 내에 성장, 협동, 경쟁 등 MMORPG의 핵심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기존 모바일 MMORPG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엔씨소프트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각 콘텐츠를 통해 알아보자.
 



'마스터 서버'는 지난 6월 서비스 3주년 기념 온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다. 당시 김택진 CCO(최고창의력책임자)가 직접 출연해 "단 하나의 서버로 돌아간다"는 비전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최강의 적, 협력만이 살길
첫 번째 마스터 서버 콘텐츠로 '기르타스'가 돌아왔다. '기르타스'는 PC '리니지'의 최고 보스 몬스터로, 원작에서는 상반신만 존재했지만 '리니지M'에서는 모든 힘을 되찾고 '진 기르타스'로 재탄생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기르타스 레이드'의 핵심은 협동으로, 각 유저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만 클리어할 수 있다. '진 기르타스'를 처치하기 위해서는 모든 월드에서 모인 최고의 이용자가 다양한 전략과 특수 버프를 활용해야만 한다. 
'진 기르타스' 공략에 성공하면 리니지M 최초의 '유일 등급' 무기인 '기르타스의 검'과 신화 등급 장비 등의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위험하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대폭 스케일업된 전쟁
'영웅들의 땅'은 혈맹 단위 점령전으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경쟁 콘텐츠다. 이용자는 '카람델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4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요새 쟁탈 점령전을 펼친다. 
각 세력은 서로 다른 특성의 군대를 소환하고, '리니지M' 세계관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을 소환해 전투를 벌인다. 각 라운드 종료 시 상대방의 '점령석'을 가장 많이 빼앗은 혈맹이 최종 승리를 차지하게 된다. 
 



참여 혈맹들은 각 라운드마다 공격할 요새를 선택할 수 있으며, 요새당 최대 4개의 혈맹이 전투에 참여 가능하고, 전투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지역을 확보한 혈맹이 시즌의 승리자가 된다. 각 라운드마다 맵 내에서 이동과 전투를 반복하며, 공격 목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혈맹 간 접점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점령전은 4주 동안의 진행되며, 최종 우승한 혈맹은 보상으로 전설/영웅 제작 비법서, 전설 및 영웅 등급의 마스터리 변신/마법인형 카드 등을 받는다.

먼저 성장하라
성장을 위한 콘텐츠도 존재한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마스터 서버 콘텐츠 '해적섬'이 그 주인공으로, 이곳에서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80레벨 이상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매주 일요일 3시간동안 이용 가능하다. 
이곳에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인 '드레이크 선장'과 '쿠만'이 등장하며, 공략에 성공하면 영웅 제작 비법서를 확정적으로 얻는다. 또한 유용한 세트 효과를 받는 해적섬 고유의 보상 아이템(해적의 부츠/장갑/갑옷/모자)와 봉인된 영웅 방어구 제작 비법서 등도 획득 가능하다.
 



단 하나의 세상
이번에 공개된 마스터 서버 콘텐츠는 엔씨의 안정적인 서버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MMORPG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협력, 전투, 성장을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 점에서 기존 동일한 월드의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월드 던전'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개념으로 평가된다. 서버, 월드 등 이용자들 사이에 놓여있던 공간적 분절을 모두 없애고, 단 하나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 3주년 기념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언급된 '아덴 공성전'의 업데이트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전체 서버 내 최고의 혈맹들이 '아덴성'의 왕좌를 놓고 싸우는 대규모 공성전이라는 점에서다. 마침내 하나로 연결되는 '리니지M' 세상의 최강자는 과연 누구일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