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미 대학생들, 코로나19 방역수칙 어겨 줄줄이 캠퍼스서 쫓겨나
뉴스종합| 2020-09-16 14:07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미국에서 대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어겨 쫓겨나는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주리대는 코로나19 규정을 어겼단 이유로 2명은 퇴학, 3명은 정학 처리했다.

대학 측은 이들이 ‘노골적’으로 지침을 위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들이 방역을 어김으로써 캠퍼스 안전을 위협할 의도가 있었고 이를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5명 학생과 별개로 11개 학생 단체를 방역 지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스택먼 부총장은 서한을 통해 “대학은 규칙을 어기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주리대는 캠퍼스 안은 물론 밖에서도 2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스택먼 부총장은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는 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 때문에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주리대는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조사해왔으며 현재까지 1347명이 확진됐다. 학생들은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몇 시간 안에 대학에 자진신고하도록 돼 있다.

코로나19 수칙을 어겼단 이유로 제재를 내린 대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노스이스턴대는 1학년 학생 11명이 코로나19 관련 수칙을 어겼단 이유로 쫓아냈다. 이들은 임시 기숙사로 쓰던 한 호텔방에서 모여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테네시대, 인디애나대 등은 코로나19 수칙을 어길 경우 정학 조치를 당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경고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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