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진짜 전주 따로 있다”…‘도박장 개설 혐의’ 개그맨 고소장
뉴스종합| 2020-09-16 20:13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모씨가 실제 도박장을 개설한 이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의 법률 대리인은 16일 "도박장 '전주'(사업 밑천을 댄 인물) A씨를 공갈 등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은 "도박장은 A씨가 개설한 것인데 잘 안 됐는지 금방 그만뒀다"며 "함께 도박장을 한 개그맨 최모씨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가 갚을 능력이 안 되니 김씨에게 장기간 공갈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이 피해자라면서 빠져있고 현재는 김씨와 최씨만 기소된 상황"이라며 "최씨가 개입한 것은 맞지만, 김씨는 도박장을 개설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은 도박장소 개설 등 혐의로 개그맨 김씨와 최씨를 지난 1일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2018년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직접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있다.

김씨와 최씨는 모두 SBS 공채 개그맨으로,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씨는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씨와 최씨의 1차 공판은 다음달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예정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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