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내부총질 재밌냐”…秋 건드렸다 십자포화 맞은 박용진
뉴스종합| 2020-09-17 09:48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소신발언을 했다가 강성 친여(친 더불어민주당)·친문(친 문재인) 지지자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국민들에게 이런 의혹 자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소신을 밝힌 데 이어 전날에도 라디오에 출연해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다. 군대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도 그들이 갖는 허탈함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강성 친여·친문 지지자들은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 “당신이 뭔데 사과를 하느냐”, “등뒤에서 칼 꽂는 양아치짓거리 그만하고 나가라”, “내부 총질에 재미 붙었나 봄”, “어처구니 없는 망발 한두번이 아니다”, “항상 혼자 튀면서 민주당 덕을 보시려 애쓰시네요”, “해당행위 하지 말라”,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가세요”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항의성 댓글로 박 의원을 난타했다.

박 의원에 앞서 당내 대표적인 소신파 의원으로 꼽히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이 ‘소설 쓰시네’와 같이 자극적인 대응을 하는 바람에 (특검을 할 만큼 큰 이슈가 아님에도) 덧났다. 그동안 한 말에 대한 청구서가 날아오는 것 아닐까 싶다”, “추 장관이 국회에 나와 답변하는 모습을 보니 내용도 내용이지만 애티튜드(태도)가 굉장히 불편하다”는 등의 지적을 했다가 이들로부터 “민주당이 비판받을때만 또 페북올리시네”, “집토끼들은 눈에 안들어옵니까?”, “국민의힘으로 가시길”이라는 등의 댓글 폭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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