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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美 진학 포기자 급증…‘잃어버린 세대’ 현실화하나
뉴스종합|2020-09-17 13:50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경제적 타격과 실업대란이 학생들의 진학포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가을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하거나 자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미국국제교육자협회(NAFSA)가 지난 8월까지 연방학자금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대학 지학을 위해 학자금 지원 신청을 한 학생이 예년보다 10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WP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저소득층 가구와 소수민족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WP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 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저소득 미국인에게 얼마나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라고 전했다.

문제는 현재의 진학 포기가 향후 장기적인 수입 감소로 이어지면서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현재의 소득수준이 되물림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통상 진학을 포기하거나 학업을 중도포기한 학생들의 경우 학교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결국 이들은 저임금직을 얻으면서 평생 동안의 기대 임금 전망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대학을 중퇴한 미국 학생 약 10명 중 1명(13%)만이 학교로 돌아오고 있고, 심지어 졸업까지 마치는 이들은 더 적다.

WP는 “지금까지 대학 등록 상황을 보면 흑인 학생과 시골 백인 학생들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이 학생들은 대학 등록금 마련과 실직 등 여러가지 좌절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경기불황기에 대학 진학률이 감소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경기가 둔화될수록 줄어든 일자리와 재교육 수요 증가로 인해 대학에서 공부하고자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학업의 기회를 포기한 이들이 코로나19 시대가 만든 ‘잃어버린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국대학교액세스네트워크의 빌 데바운은 “최종적인 우려는 코로나19로 인해 저소득층 학생들이 잃어버린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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