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현대차 11년만에 임금 동결…임협 2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
뉴스종합| 2020-09-21 21:31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현대자동차 노사가 21일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의 임금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등 3곳에서 화상 회의로 열린 1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임금(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담고 있다.

올해 교섭은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 연속 무분규 합의는 2009∼2011년(3년 연속) 무분규 합의에 이어 두 번째다.

상견례 후 잠정 합의까지 기간도 40일로 2009년 3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짧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해 의미를 더했다.

이 선언문은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 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 만족 실현 등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이 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고품질 차량 생산을 위해 ▷생산공장별 품질협의체 구성 ▷신차단계 노사합동 품질향상 활동 강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품질향상 투자 ▷공정품질 피드백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한다.

노사합동 감염병 예방 전담팀(TFT) 구성 등 코로나19 예방 합의안도 나왔다.

노사는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방역체계를 재정립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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