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딸은 안 돼” 아기 성별 확인하려 임신한 아내 배 가른 남편
뉴스종합| 2020-09-22 15:14
인도 타지마할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딸 다섯을 둔 인도 남성이 “태아의 성별을 확인하자”며 임신한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트린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부다운에서 지난 19일 40대 남성이 임신한 아내의 배 부위에 흉기를 휘둘렀다. 상처를 입은 아내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피해 여성의 가족은 “아이 아빠가 태아 성별을 확인하자며 낫을 휘둘렀다”며 “그는 이미 딸이 다섯 명이라 아들을 가지기 원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자를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종교인으로부터 “여섯 번째 딸을 낳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낙태를 요구했으나 아내가 태아를 지키려 하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전해진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5~2017년 기준 남성 인구 1000명당 여성 인구는 896명으로 불균형이 심각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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