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휴 잊은 증권사 24시 데스크 ‘秋테크’
뉴스종합| 2020-09-29 11:03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추석 연휴에도 해외주식 시장은 문을 연다. 증권사마다 해외주식 직구에 나서는 투자자들을 위한 24시간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대신증권 해외주식 야간데스크, 삼성증권 해외주식 데스크, 신한금융투자 글로벌 데스크 등은 연휴에도 24시간 문을 열고 고객 응대에 나선다.

대신증권은 연휴 기간 미국·일본·홍콩·중국 4개국 증시의 온라인 거래와 야간 데스크를 통한 10여개국 증시의 오프라인 거래를 지원한다. 야간데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아일랜드·네덜란드·핀란드·스위스 등 유럽권과 베트남·싱가포르, 호주·캐나다 등이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주·야간 운영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연휴기간 동안 유튜브 채널에서 해외주식 언택트 컨퍼런스도 실시간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각국의 주식시장과 핵심 섹터의 전망, 유망투자종목 등을 다룬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전담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24시 간 운영한다.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식을 평소처럼 동일하게 매매할 수 있다.

다만 추석 연휴 제한되는 일부 서비스에 대해선 사전 숙지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내 일부 증권사만 제공하고 있는 원화주문 서비스다. 증권사가 주문일 다음날 오전에 필요한 달러 금액 만큼 환전해 거래하기 때문에, 거래 다음날이 국내 공휴일인 경우엔 서비스가 불가하다. 연휴 동안 해외주식 직구에 나설 생각이라면 미리 환전에 나서야 한다.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 등에서 미국 시장에 대한 원화주문 서비스가 제한된다.

해외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연휴기간을 포함한 해외증시 휴장일정도 체크해야 한다. 추석 연휴기간 휴장일이 겹치는 시장은 중국과 홍콩이다. 중국은 1~8일 국경절 휴일을 맞아 장기 휴장하고, 홍콩도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중추절 등 사유로 휴장한다.

좀더 길게는 미국과 캐나다 증시가 10월12일 국경일로 인해 휴장한다. 10월말에도 중화권 휴장 일정은 이어진다. 중국 증시는 23일과 26일 중양절로 인해 휴장하고, 홍콩은 26일 하루만 휴장한다. 인도네시아는 모하맛 탄신일로 28~30일 휴장이다.

한편 24시 데스크 유무와 관계없이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를 통한 해외주식 거래는 대부분 가능하다. 국내 증시용 원화 증거금을 미국 주식 거래용으로 사용하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통해서다. 다만 미국 시장 결제시점은 거래 시점으로부터 3영업일 이후이므로,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결제돼 외환 시장 휴장 영향을 받지 않는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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