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코로나19, 출산율에 어떤 영향?…복지부 “하락뒤 반등 예측”
뉴스종합| 2020-09-29 14:02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보건복지부는 29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내 출산율이 하락 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사회적 영향과 효과 등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헤럴드DB]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저출산 관련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출산율 전망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출산율이 하락한 뒤 반등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를 보면 상반기 출산율은 심각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0년 6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출생아 수는 14만2663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만8425명) 대비 9.9% 감소한 수치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래 최소 기록이다.

특히 올해 6월 출생아는 2만2193명으로, 이 역시 같은 달 기준으로 1981년 이후 최소였다. 통상 출산이 연초에 집중되고 연말에 줄어드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고 실장은 "(출산율) 반등 정도는 코로나19 유행 기간과 경제에 미치는 심각성 등에 영향을 받지만, 사회적 신뢰나 공동체 의식 등 사회적 자본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볼 때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데 이런 점이 (우리) 공동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향후 출산율에 있어 사회적 자본 축적을 중요한 하나의 '변수'로 꼽았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속 출산율 변화를 담은 연구결과를 다음달 5일 열리는 토론회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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