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코로나19 휴유증 심각…완치자 91% 최소 1개 이상 증세
뉴스종합| 2020-09-29 16:02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 10명 중 9명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 궁내동 서울요금소에 추석명절 통행료 정상수납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도로공사는 올 추석 명절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으로 징수한다. [연합]

권 부본부장은 김신우 경북대학교 감염내과 교수가 국내 완치자를 576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한 연구를 소개하며 "조사에 응한 확진자 965명 중 1개 이상의 후유증이 있다고 답한 분들이 879명, 약 91.1%"라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후유증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피로감으로 26.2%가 나왔으며, 집중력 저하가 약 24.6% 정도 나왔다"면서 "그 외에도 심리적·정신적인 후유증, 후각·미각 손실 등도 호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자세한 분석을 거쳐 조만간 발간될 예정이다.

권 본부장은 경북대를 포함해 환자가 많았던 대구·경북지역의 병원 외에도 국립중앙의료원, 대한감염학회 등에서 16개 의료기관을 연합해 중장기 합병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약 30명의 환자를 장기간 모니터링하면서 폐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혈액 검체를 통해 임상적인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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