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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급증…“‘자차 증가’ 올해, 더 주의해야”
뉴스종합| 2020-09-30 09:03

추석 연휴 타지역 교통사고 증가율 상위 지자체. [도로교통공단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매년 추석 연휴 기간 어린이와 뒷좌석 교통사고 사상자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보다 자차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도로교통공단이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추석 연휴 기간 1만350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만397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특별광역시도 도로의 교통사고는 평소에 비해 26.6% 감소한 반면, 장거리 귀성·귀경 교통량의 증가로 고속국도 교통사고는 22.6%나 늘었다.

더욱이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만큼 연휴 기간에는 사고 한 건당 사상자가 평소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어린이가, 좌석별로는 뒷좌석 사상자의 비율이 증가했다. 연휴기간 사고 1건당 사상자는 1.8명으로 평소(1.5명)에 비해 17.2% 높았으며, 어린이 사상자의 비율은 1.4배 높았다. 뒷좌석 사상자 비율도 평소 20.5%에서 26.8%로 증가, 연휴 기간 뒷자석에 앉은 어린이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타지역 교통사고 증가율 상위 지자체에는 경남 의령군(44→77%), 전남 고흥군 (25→57%), 경북 울진군(32→64%) 등이 이름을 올렸다. 타지역 교통사고란 운전자 거주지와 교통사고 발생 지역이 서로 다른 교통사고(시군구 기준)를 뜻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따라 고속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대신해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 기간 가족 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방어 운전에 집중하고 뒷좌석 탑승자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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