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北입장 확인하느라 피살 발표 늦춰’ 보도에 靑 “사실 아냐”
뉴스종합| 2020-09-30 12:26
지난 24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정박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청와대는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북한의 입장을 먼저 알아보고 발표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30일 반박했다.

이날 한 언론은 지난 23일 새벽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첩보의 신빙성에 대해) 북측에 확인해보고 반응이 없으면 그때 우리가 분석한 정보로 발표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관계장관회의는 단편적인 첩보를 공유해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북한에 먼저 알아보자는 언급이 있었다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사살 당시 정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했으며 북한 통지문의 설명이 잘못됐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강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군이 획득한 첩보 사항에 ‘사살’, ‘사격’ 등의 용어는 없었다”며 “총격을 했을 정황, 불태운 정황 등이 보였을 뿐이며 이 역시 단편적인 여러 첩보를 종합 분석해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재구성한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런데도 일부 보도는 마치 군이 CC(폐쇄회로)TV로 들여다보듯 실시간 파악을 하고 있었음에도 정부가 대응하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에서 “그러면 ‘어떻게 처리할까요?’ 보고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사격을 하라’ 그래서 고속단정이 와서 사격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