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부 "코로나19 가장 큰 변곡점은 추석…환자 재급증 가능성도"
뉴스종합| 2020-09-30 13:51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월 중순 이후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번 추석 연휴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월 말에 최고점,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런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추석 연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에 (확산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가능한 연휴에 집에 머무르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했다.

정부는 일일 확진자 증감에는 큰 의무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으로 지난 29일 38명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8월 중순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이후로 49일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떨어져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으나 이날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윤 반장은 “하루 확진자 수 증가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어제(29일)까지는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오늘은 월·화요일(28∼29일) 검사 결과가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 반장은 서울 도봉구 소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의 입원환자 28명이 집단으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이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경우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어떤 결과보다는 전반적인 추세가 어떻게 변화하느냐는 부분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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