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동아시아판 ‘맥베스’가 온다… 의정부문화재단 등 3개 기관 업무 협약
라이프| 2020-10-23 09:05
군포문화재단 대표 한우근, 아시아문화원 원장 이기표, 의정부문회재단 대표 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은 아시아문화원, 군포문화재단 등 3개 기관이 공연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3개 기관은 한국-중국의 국제협력 제작 작품인 ‘맥베스’의 공동제작과 국내외 유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기관은 작품의 개발에서 국내외 유통까지의 각 단계별로 유기적인 협업구조를 마련하고 실행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3개 기관의 국제 공동제작은 효율적인 제작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작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국내 유통활성화는 물론 아시아와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작되는 작품 ‘맥베스’는 판소리를 기반으로 동시대 주제를 다루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의 창단집단 희비쌍곡선과 중국의 국가1급 배우로 ‘곤극의 왕자’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곤극 배우 장쥔(张军)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동시대-동아시아’의 맥락에서 재해석하게 될 이번 작품은 한국 판소리와 중국 곤극의 예술 형식을 결합, 새로운 동양적 음악극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맥베스’는 2021년 5월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의 개막작으로 초연된 후, 군포와 광주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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