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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이낙연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그늘과 부정적 영향도”
뉴스종합| 2020-10-25 12:59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993년 독일 프랑트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하는 장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밝히며 고인의 생전 공과를 함께 언급했다.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주었다”고도 했다.

고인의 업적에 대한 부정적 측면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고 했다.

또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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