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년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립 지원 등
  중소기업계와 상생 강조한 인연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중소기업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중소기업을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하며 애정을 베풀었던 분”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5일 논평을 내고 “고인(故人)은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세계굴지의 초일류 글로벌기업을 일궈내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며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 이끌어온 재계의 거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중소기업계는 특히 고인이 강조했던 대기업과 중기의 상생 정신을 기렸다. 중기중앙회는 “고인은 평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배를 탄 부부와 같다’며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강조한 상생 정신은 1997년 삼성이 경기도 용인에 중소기업 인재양성을 위한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립을 지원한 것으로 결실을 맺기도 했다.

중앙회는 “고인은 이후에도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혁신기술기업협의회를 운영해 협력사 경쟁력을 키우고 중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등 대·중기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속의 삼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고인이 편히 영면하시길 360만 중소기업과 함께 기원한다”며 유족들과 임직원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