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여주시 ‘라파엘의 집’ 26명 집단감염 발생
뉴스종합| 2020-10-25 15:49
코로나 19바이러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여주)=지현우 기자] 여주시 강천면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집단 발생해 여주시 당국이 비상대책회의와 함께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집단 감염의 첫 확진자는 20대 중증장애인 여성으로 지난 21일 콧물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코로나 검사를 통해 24일 양성 판정을 받아 즉각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격리조치 됐다.

확진자 발생이 보고되자 여주시는 즉각 ‘라파엘의 집’ 직원 89명과 입소자 129명 등 2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체 채취에 들어갔다. 이번 집단감염 확진자는 현재까지 26명으로 이중 입소자 20명, 종사자 4명, 외부인(강사) 1명, 접촉자 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단감염의 첫 감염자는 단독보행과 의사소통이 불가한 입소자로 시설 외에 이동이 없음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많은 의문이 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입소자가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시설종사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주시는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열어두고 긴급 비상재난안전대책회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경찰서, 소방서 등 지역 유관기관에 공조협조를 요청했다.

여주시는 대책회의를 유튜브로 실시간 공개하고 재난문자,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태 심각성을 공지하고 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1단계지만 2단계에 준하는 위기단계로 생각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 공직자 비상체계를 갖추고 상황에 예의주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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