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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이재용, 두 자녀와 빈소 도착…정·재계 애도행렬(종합)
뉴스종합| 2020-10-25 18:1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 47분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양복차림에 검은 넥타이를 한 이 부회장은 이날 자녀 2명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 입구를 통과한 그는 출입 QR코드를 발부 받고 빈소가 차려진 지하로 내려갔다.

이 회장의 빈소는 이날 오후쯤 장례식장 지하 2층에 위치한 17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타계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사 사장단 조문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받는다. 장례는 4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오는 28일 발인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25일 오후 3시40분께 서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했다.

그는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며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 1시간 30분 가량 빈소에 머물렀다.

현대가(家)에서도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은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에 대해 "고인은 우리나라의 큰 거목이셨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함께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장례식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화 김승연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 유족들에게 이 회장 별세에 대한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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