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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이탈리아와 첫 ‘전략대화’…”코로나19 대응 협력”
뉴스종합| 2020-10-31 08:58
최종건 외교부 차관이 지난 30일 만리오 디 스테파노 이탈리아 외교차관과 제1차 한-이탈리아 전략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정부가 지난 201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탈리아와 첫 외교당국 간 전략대화에 나섰다. 이날 협의에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이탈리아 측에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을 요청했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전날 만리오 디 스테파노 이탈리아 외교차관과 제1차 한-이탈리아 전략대화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코로나19 대응 및 코로나19 이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 2018년 10월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개최된 양국간 최초의 전략대화로, 이날 협의에서 양 차관은 양국이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 이탈리아 방문 계기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관계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였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활발한 고위급 교류 및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이탈리아에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IVI 가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양국 간 인적교류가 제한되고 있으나, 이탈리아에 거주 또는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가 각별히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디 스테파노 차관은 한국인들의 안전에 관심을 가지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탈리아가 오는 2021년 G20 의장국을 수임한 것을 환영하며 한국이 내년에 개최를 준비 중인 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이탈리아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최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디 스테파노 차관은 이탈리아의 G20 의장국 수임 기간 중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