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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옛 집터에 ‘전태일 길’ 생겼다
뉴스종합| 2020-11-12 08:57
전태일 길 안내 표지판. [도봉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전태일 길’이 생겼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념해 전태일 옛 집터 근처 도로인 해등로25길에 명예도로명 ‘전태일길(ChunTaeil-gil)’을 부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물 셋의 젊은 나이에 온 몸을 불사르며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쳐 한국 노동운동의 초석을 마련한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부여했다.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은 5년이다.

이 길은 길이 279m 폭 15m로, 도로명주소 상 해등로25길 구간이다.

구는 전태일재단과 사전협의를 마쳤다.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주민의견 수렴 공고’를 거쳐 11일 도로명 주소 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고, 안내판도 설치했다.

구는 송진우, 김병로, 정인보 등의 옛 집터 근처에 도봉 현대사 인물 소개와 탐방코스 지도가 포함된 안내표지판을 제작·설치하는 등 그동안 지역과 연관된 현대사 인물들을 알려 왔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전태일길’ 명예도로 지정을 통해 우리 구에 깃들어있는 현대사 인물들의 숭고한 뜻이 구민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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