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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에 온장음료 매출 ‘쑥’…우동 주문도 늘었다
뉴스종합| 2020-11-21 11:20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따뜻한 식음료 매출이 치솟고 있다. 편의점에선 온장음료 판매량이 최근 훌쩍 뛰었고, 국물 요리를 배달 주문해 먹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2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온장음료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세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델몬트 허니레몬&배’ 판매량은 150% 늘었고 ‘꿀홍삼’은 130%, ‘가나 초코라떼’는 200%가 증가했다. 커피 브랜드 ‘칸타타’ 역시 온장 보관이 편한 NB(New Bottle)캔의 판매량이 40% 늘었다.

온장음료는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온장기계를 통해 데워져 따뜻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한 RTD(Ready To Drink) 음료다. 캔이나 병, 내열 페트병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겨울철이면 주로 온장된 커피나 두유, 꿀음료 등이 인기를 끈다.

온장음료 대표 제품 이미지 [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온장음료는 11월부터 2월까지 총 4개월간 판매량이 꿀음료는 연간 총 판매량의 65%, 초코음료는 60%, 병두유는 55%를 차지하는 등 한겨울에 판매가 집중된다.

이에 롯데칠성은 최근 온장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영업 및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판매점에는 온장음료의 적정 온장온도 50~60℃와 보관 적정기간 10~14일 이내 기준을 지켜야 함을 강조하고, 소비자에겐 온장고 내 뜨거운 열판에 신체 부위가 접촉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함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온장음료 뿐 아니라 뜨거운 국물요리 매출도 늘었다.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스쿨푸드 딜리버리’는 지난달 31일 기준 동절기 국물 메뉴 매출이 전년 같은 시기 대비해서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95.7% 어묵우동’ 메뉴 판매량은 62% 이상 늘었다.

스쿨푸드 딜리버리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추위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오면서 따뜻한 국물 메뉴 주문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커피 전문점들은 일찌감치 동절기 메뉴를 선보이며 시즌 공략에 나섰다. 따뜻한 와인을 의미하는 '뱅쇼'는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돼 커피 전문점들이 겨울 시즌이면 자주 선보이는 대표 음료 중 하나다. 투썸플레이스는 시그니처 뱅쇼와 홍차 크림 카페라떼 등을 시즌 메뉴로 내놨다. 엔제리너스는 체리 뱅쇼와 파인 샹그리아 등 신메뉴로 겨울 입맛잡기에 나섰다. 탐앤탐스는 찬바람 부는 계절에 즐기기 좋은 전통차 신메류를 최근 출시했다. 홍시 쌍화차, 쌍화차, 사과 생강차 등 3종으로, 최근 트렌드에 맞게 현대적으로 맛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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