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할머니 통화량이 없네”…SKT, 1인가구 지원 나선다
뉴스종합| 2020-12-02 11:16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은 서울주택도시공사, ADT캡스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1인 가구 위기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신 ICT를 기반으로 한 1인 가구 맞춤형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독거 어르신 등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다.

우선 SK텔레콤과 ADT캡스가 제공하는 ICT 서비스를 기반으로 1인 가구의 통신·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SH공사 임대아파트 내 50세 이상 1인 가구 70세대를 ‘리빙랩(Living Lab)’으로 운영한다. ‘리빙랩’이란 실제 생활 공간에서 입주민, 복지 서비스 담당자들이 함께 사회 문제 해법을 모색해 나가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수집·분석에 동의한 ‘리빙랩’ 입주민을 대상으로 1인가구 통신 데이터와 IoT센서 데이터를 융합해 빅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ADT캡스는 ‘리빙랩’ 입주민의 ▷통화 및 문자 수발신 이력 ▷가구 내 설치된 움직임·온도·조도 등 6개 IoT 센서를 활용해 거주자의 안전을 점검한다.

또 ADT캡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 위급상황 시에도 신속한 대처 및 밀착 케어를 지원할 방침이다.

SH공사는 ‘리빙랩’의 전반적인 기획·운영을 담당한다. 사회복지사 및 생활지원사가 입주민의 생활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가구별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서도 1인 가구 및 취약계층을 돌볼 수 있는 사회 안전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5G 시대 기술 및 SK ICT 패밀리사의 시너지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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