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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때린 AWS…“고객은 기존 기업에 진저리나있다”
뉴스종합| 2020-12-02 11:44
앤디 재시 AWS CEO [AWS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앤디 재시 AWS(아마존웹서비스) CEO(최고경영자)가 MS(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해 작심 비판해 주목된다.

재시 CEO는 1일(현지시간) AWS 연례 최대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0’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AWS는 SQL 서버의 독점 언어 및 통신 프로토콜을 이해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SQL 사용자가 MS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라이선스 계약과 비용 상승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QL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때,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하부 언어를 가리킨다.

특히 그는 “필요하지 않은 SQL 서버 라이선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말라”며 “고객은 기존 기업(MS)에 지치고 진저리가 나있다”고 비판했다.

리인벤트 2020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앤디 재시 AWS CEO. 뒷배경에 불필요한 SQL 서버 비용을 지불하지 말라고 표현돼 있다 [AWS 리인벤트 기조연설 화면 캡처]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와 MS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AWS CEO가 공개적으로 MS를 겨냥한 것이다. AWS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 45%, 마이크로소프트 17.9%, 알리바바 9.1%, 구글 5.3%, IBM 2.0%, 기타 업체 20.7% 순이다.

클라우드 업계서도 이번 AWS가 오픈소스 기반 개발한 도구 ‘Babelfish for Aurora PostgreSQL’가 MS에 위협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재시 CEO는 또 AWS의 클라우드 기반 수익이 경쟁 업체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 실행률이 100억달러로 성장하는 데 123개월이 걸렸고, 300억달러로 오르기까지는 단 13개월만 소요됐다”며 “현재 AWS 연간 수익 실행률은 460억달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시 CEO는 “아직 클라우드 전환은 초기 단계이며 컴퓨팅의 96%가 여전히 온프레미스(자사 서버)에 있다”며 “역사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은 클라우드 채택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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