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다시 고개 든 서울 확진자 수…어제 193명 확진
뉴스종합| 2020-12-02 12:0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11명을 기록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아온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일 193명을 기록, 다시 200명대를 넘보고 있다.

서울시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93명 늘어 9159명이라고 밝혔다. 1일 양성률은 2.2%다.

신규 확진자 193명 가운데 집단감염이 31명이며, 기타 확진자 접촉 90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4명, 감염경로 조사 중 58명 등이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고위험시설이나 1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아닌 지인 또는 가족 간에 2~9명 수준으로 감염이 퍼진 사례를 분류한 항목이다.

주요 집단감염을 보면 강남구 소재 어학원 관련 9명, 마포구 홈쇼핑 회사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4명,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3명, 노원구 소재 회사 관련 3명 등이다.

이 가운데 강남구 어학원 집단감염은 대치동 소재 보습학원에서 수강생 등 2명이 지난 11월 29일 최초 확진된 뒤 30일까지 7명, 1일 9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된 사례다.

역학조사에서 이 학원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렵고, 강의실 면적이 넓지 않아 수강생 간 거리두기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강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강사가 지속적으로 말을 하면서 강의하여 비말 발생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강남구 소재 콜센터 직원 4명이 지난 30일 최초 확진된 뒤 1일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전체 9명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8명이다. 1일 확진자는 콜센터 직원 5명이다.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지난 27일 학생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30일까지 7명, 1일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1일 확진자는 학생 2명과 가족 1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 학생은 주중에 기숙사 생활을 해 감염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교사, 학생, 가족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교수로 구성된 ‘서울시 코로나19 중증치료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 간 긴급간담회를 갖고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병상 추가 확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이 2개 지정 신청했으며, 서울성모, 이대성모, 연대세브란스, 고대안암, 서울아산 등도 추가 확보를 검토 중이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전실설치, 1인실 운영 등 일반병상보다 공간이 많이 필요하고 ▷일반병상 대비 필요한 의료진 또한 5~10배에 달하며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나 에크모 등이 추가 설치돼야한다.

서울시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59개이며, 현재 입원가능한 병상은 6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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