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검사 진행…직원 500여명, 수용자 500여명 음성
  잠복 기간에는 확인 불가…음성 판정 뒤 확진 판정 사례 있어

서울동부구치소[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10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온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에서 11번째 전수조사 만에 검사자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동부구치소 11차 전수조사에서 수용자 500여명과 직원 500여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28일 동부구치소 직원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고, 지난달 18일 첫 전수조사에서는 18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2차 검사에서 29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난 17일 10차 전수조사까지 꾸준히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그사이 확진자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누적 확진자는 1224명까지 늘었다. 다만 8차 전수검사부터는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보였다. 그리고 이번 전수검사에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잠복 기간에는 진단검사로도 확인이 안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된 수용자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교정당국은 매주 교정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전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 확진 인원은 1261명으로 전날과 같다. 격리 중인 확진 수용자는 이날 오후 기준 서울동부구치소 434명, 경북북부2교도소 186명, 광주교도소 15명, 서울구치소 4명 등 총 639명이다.

법무부는 이날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제2교도소에서 격리 해제된 수용자 130여명을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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