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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얌체운전 잡을 경찰 ‘암행드론’ 뜬다
뉴스종합| 2021-02-09 12:01
경찰청.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청은 설 연휴 귀향·귀성길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청은 최근 5년간 통계를 분석해 서평택분기점 주변 등 교통사고 다발 지역 상위 30개소 구간을 선정하고, 이 구간에 맞춤형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한다.

이들 지역에는 교통사고 위험 시간대와 장소에 가시적인 순찰을 반복하고, 이동식 무인 단속 장비 66대를 상습 과속 구간에 배치해 과속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주력한다.

요금소 구간에 정체가 발생한 경우, 차량의 고속도로 유입을 조절하면서 비접촉 감지기를 활용한 음주 단속과 더불어 탑승자 안전띠 착용 여부도 점검한다.

상습 정체 구간에는 경력을 집중 배치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협조해 영업소 진입 차량을 조절하는 한편 동시에 고속도로 전광판 등을 활용해 국도와 지방도 우회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에 갓길 통행 같은 ‘얌체 운전’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암행순찰차 42대와 캠코더·드론을 투입한다. 단속용 드론은 도로공사와 협조해 순찰차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 투입되며, 고속버스·전세버스 블랙박스도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 신고에 활용된다.

[경찰청 제공]

앞서 경찰청이 지난 3년간 설 연휴 기간에 고속도로에서 접수된 교통법규 위반 시민 공익신고를 분석한 결과, 갓길 통행이 전체의 41.8%로 가장 많았고, 지정차로 위반(32.3%), 끼어들기(12.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평소보다 설 연휴 동안에 전체 공익신고 건수는 감소했음에도 갓길 통행과 끼어들기 신고는 오히려 증가, 얌체 운전에 따른 시민 불편이 컸다는 분석이다.

경찰청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등 차량 이동 감소가 예상되지만, 불가피한 이동 시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교통법규를 지키면서 운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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